지난해라고 하지만 그래봐야 3일전.  2012년 12월 31일 환니발 콘서트에 다녀왔다.  당초 계획은 위대한 영도자 수령 동지(라고 쓰고 와이프님이라고 이해하자)와 가려고 하였으나 영도자님 업무 폭발로 불참!  급하게 초심자 대타와 함께 참석한 환니발.


역시나 영감님의 공연은 멸불허전.  사진에서 보는것과 같이 엄청난 규모의 무대와 무대장치로 압도하고 깨알 같은 요소들로 무장한 스펙타클한 공연이었다.  노래는 말할 것도 없다.  원래 잘 하는건 다 알지 않는가?


원래 환니발은 영감님의 공연 계획에 없었던 공연이다.  그러나 26년에 빚을 내 투자를 한 영감님에게 채권자인 인터파크가 연말 공연을 제안했고 이에 따라 실행된 공연.  그러나! 계획에 없었다고 해서 그의 공연이 설렁설렁 이루어질리도 만무하지 않는가.  늘 이제 늙었다며 약한 모습을 보이곤 하는 영감님이 이번 공연에선 난척을 좀 하셨다.


"뭐.  억지로 하는 공연이 이 정도라고"


러닝타임은 오프닝 공연 빼고 약 3시간 정도 이루어졌다.  아무래도 막차는 태워 보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리라.

원래 공연 러닝타임에 비해서 다소 아쉬운 맘이 없던것은 아니지만 나도 이제 30대 중반을 향해 쳐 달리고 있는 입장인지라 더 달리기도 어려운 체력상태여서 딱 좋은(집까지 운전해서 갈 수는 있는 정도) 마무리였던것 같다.


아무튼.  2013년 한해도 영감님 만수무강 하시고 환갑 공연에서도 쳐 달리는 체력을 유지해 주시길 비나이다 비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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